홈스쿨 이야기1


반석 홈스쿨 명창직 선생님

가정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가정은 반석홈스쿨입니다. 가족구성원은 명창직(53)김양은(53)명성찬(22)명주희(20)명찬호(17)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2008년 성찬이가 7세 되던 해 부터 지금까지 16년째 홈스쿨을 하고 있으며, 성찬이와 주희는 이미 조슈아를 졸업하고 현재는 찬호가 비전반 2학년으로서 조슈아 졸업을 1년 남겨놓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나 가치로 홈스쿨을 하고 계신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저희 부부는 학교 공교육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기독교 가치와는 많이 다른 교육방식에 대한 회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슈아홈스쿨 대표이신 신종철목사님과 이정연사모님의 홈스쿨 설명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적 교육을 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교육이 아니라 홈스쿨로 자녀를 양육하기로 결단하고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홈스쿨을 통해 얻은 유익은 무엇인가요?

1) 졸업 당사자 인터뷰>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과 기독교적 관점과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신앙적으로 자랄수 있었던 게 감사합니다. 

2)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때론 멋진 여행, 때론 힘든 DHT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3)홈스쿨을 하면서 온 가족이 각자 따로의 삶의 문화나 방식이 아니라 공통된 문화,사고, 가치를 공유하며 사는 현재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홈스쿨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1)영적성장과 관련된 어려움
홈스쿨에서는 기독교적 가치와 성품교육을 우선시 하면서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순종도 잘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죄된 본성이 그대로 그러날 때면 부모는 실망하고 낙심이 되고, 홈스쿨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며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럴 때마다 실망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음을 깨닫고 계속 가르치고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도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이겠죠~

2)학습과 관련된 어려움
홈스쿨에서는 어떤 부모들은 조슈아에 오면 모든 과목별로 커리큘럼을 짜서 자신의 자녀들의 학습까지 책임져줄거라 생각하면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물론 때에 따라 코업에서 어떤 과목에 대해서는 선생이 지도해 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에스라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과목은 각 가정의 부모의 지도하에 학생 스스로가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야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홈스쿨을 고민하는 가정에게 하고 싶은 말

고민의 내용은 각 가정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상 가장 많은 고민을 몇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민1. 사회성 부재(홈스쿨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가정에서의 대안)
보통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홈스쿨을 고민할 때 홈스쿨을 하게되면 사회성이 떨어질거라는 염려를 갖고 있는데, 오히려 동급생들과의 관계를 경험하는 학교 학생들보다, 선배와 후배들과의 관계를 배워가면서 더 폭넓은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2. 맞벌이 부부일 경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부모가 홈스쿨을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이라는 가치로 인정할 경우 이런 교육을 위해 부모는 자신들이 헌실할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 중 한 분은 직장을 내려놓을 결단이나, 혹은 교대 근무를 통해 자녀들을 케어할 수 있는 조건들을 고려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고민3. 대학입학은 할 수는 있는지?
우리나라는 학력지상주의 국가로 좋은 학벌을 가져야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참된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홈스쿨을 결정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우리의 자녀들의 재능이나,관심분야를 발견하고 그쪽 분야로 개발해 나갈수 있도록 돕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렇게 함으로 자신의 비젼과 적성을 찾아 대학 진학혹은 기술을 배워익히는 선배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고민4.어차피 세상이라는 험지로 나가야 될텐데 너무 온실에서 키우면 어떻게 나중에 험한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세상은 험지이고 우리자녀들은 결국엔 세상의 험지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세상을 이길 힘이 없는 어린 묘종을 바로 세상에 내어 보내면 바로 죽습니다. 식물의 이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온실에서의 양육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그 기간이 지났을때 비로소 세상에 이식하더라도 생존이 가능한 것 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온실에서의 양육을 통해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최소한의 면역능력을 키우는 기간이 홈스쿨 기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