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 이야기2


은혜 홈스쿨 (강민아 선생님)

가정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은혜홈스쿨은 남편, 저, 아들3명입니다. 남편 이름은 이상진이고, 강릉아산병원에서 소화기 내과의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찬희이고 23살로 사람을 돕기 위한 로봇을 만들고 싶은 비전을 하나님께 받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코업에서 아두이노반 선생님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둘째는 이대희이고 20살로 의사의 비전을 주셔서 의사로 쓰임 받기 위해 강원대학교 의예과 1학년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이환희로 16살 비전반 1학년입니다.

어떤 이유나 가치로 홈스쿨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가정은 홈스쿨 컨퍼런스를 통해 홈스쿨을 알게 되어 2005년 첫째 찬희가 5살 때부터 코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이웃을 귀하게 섬기며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인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그리스도인으로 키우고 싶어서 홈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단순히 소극적으로 세상의 때를 묻히지 않고, 온실속에 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주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삶에서 경험하고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으로 자라 하나님의 비전을 주셨을 때 준비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주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홈스쿨을 통해 얻는 유익이 무엇일까요?

가정이 함께 예배드리며, 말씀을 읽고, 기도드리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서로 같은 가치, 하나님의 성품,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적용하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가장 편한 곳인 가정에서 서로의 죄된 모습이 분출되지만, 이런 모습을 통해 정말 자신의 연약함을 토로하고, 용서를 구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을 생활 속에서 받아들이고, 나 자신도 늘 죄 가운데 있음을 인식하며 예수님의 십자가가 정말 필요한 것임을 늘 경험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다면?

나 자신의 죄로 빠질 수 있는 것이 힘듭니다. 아내로, 어머니로, 교사로, 코업에서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육체적으로 피곤과 정신적으로 홈스쿨 엄마로서의 책임감, 부담감이 참 큰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통치하고 계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 드려야 하는 데 홈스쿨하면서 책임감, 중압감이 너무 커서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나를 바꾸실 것이라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고, 여유가 없이 ‘내가 잘 못 가르쳐서, 나의 죄된 모습을 배워서 아이들이 잘 못 되지는 않을까?  내가 간과하고 못 가르쳐 주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 걱정, 불안이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홈스쿨을 고민하는 가정에게 하고 싶은 말씀

아이들이 어릴 때 홈스쿨은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홈스쿨은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저의 마음을 완벽히 흡족하게 하는 모습이 늘 보이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성인이 된 자녀들과도 서로 힘든 부분을 나누고 도움을 서로 주고받으며, 자신이 잘 못 한 부분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부모가 해주는 조언을 자신을 사랑하기에 해 주시는 말로 귀담아들을 수 있고, 자신이 홈스쿨한 것이 자신의 힘만이 아니라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심에 감사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받은 것을 베풀며 살려는 모습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